Johnnie Walker Black Label - Extra Special Old Scotch Whisky

Johnnie Walker Black Label 
- Extra Special Old Scotch Whisky
Whisky bottle
Score: 85/100
Standard
Glorious 20th Century

항상 일정하고 뛰어난 품질의 유지를 모토로 하는 조니워커.

그중에서도 블랙라벨 '엑스트라 스페셜' 올드 스카치 위스키(일명 금뚜)는 1970년대에 주로 유통됐었으며, 특징적인 금색 스크류캡뿐 아니라 전면부의 흰 로열 워런트(왕실 인증 마크)도 당시 유통된 제품임을 알 수 있는 척도이다.


Johnnie Walker Black Label - Extra Special Old Scotch Whisky
Bottler : John Walker & Sons (Official Bottling, OB)
Release : Late 1960, 1970s
757 ml / 70 proof(40% abv)
26 2/3 Fl. Ozs. - Screw Cap

시음환경
글래스 : 글랜캐런
상태 : 1차 오픈 직후, 2차 2/3지점, 3차 1/3지점
시음장소 : 집
테이스팅 시기 : 1차 7/15, 2차 7/25, 3차 8/2


Nose

• 덜 익은 망고의 산취나 이른 수확의 무화과에서 느껴질 법한 달콤한 과실의 풋내음
• 찰흙과 비슷하거나 점토질의 흙내음이 묻어나는 감초
• 해안가의 수증기를 머금은 건포도즙 — 예: 해안가 근처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와인
• 굳어 결정 상태로 뭉친 잡화꿀을 녹여 먹을 때 사르르 풀리는 단맛
• 이름을 특정하기 어려운 허브의 화사함이 전체적인 향을 입체적으로 잡아 둔다

Palate

• 오렌지 필 오일의 향긋함 뒤로 짭짤한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풍미
• 묵직하게 올라오는 건과일과 꿀의 녹진한 질감
• 칡과 같은 뿌리를 씹어 댈 때 느껴지는 쓴맛
• 잔잔하게 깔린 피트가 섬세한 터치로 전체적인 맛을 이어 주며 바디감을 잡아 준다

Finish

• 카카오에서 경험할법한 쌉쌀한 피니시와 뭉근하게 밀려오는 벌집의 눅진함
• 계속해서 밀려오는 건과일 특히나 포도의 달큼함
• 팍사레트에서 오는 굵은 나무 맛의 잔재로 마무리된다


왼쪽부터 시대별 블랙라벨의 변천사

스코틀랜드의 작은 식료품점에서 출발해 글로벌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로 우뚝 선 조니워커.

특히 조니워커를 글로벌 브랜드로 각인시킨 결정적인 요인으로 패키징의 혁신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스퀘어 보틀은 본래 험난한 해상 운송 중 병의 파손을 줄이기 위해 고안되었다. 둥근 병과 달리 빈틈없이 적재할 수 있었던 이 사각형 디자인은 운송 및 진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조니워커만의 확고한 상징이 되었다.

​여기에 더해진 슬랜티드 라벨(기울어진 라벨) 역시 진열대 위에서 소비자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마케팅적 이점을 가져왔다.

Black Label

조니워커 블랙 라벨(1970)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블렌디드 위스키로, 훌륭한 음용성을 선사한다. 다만 후미에서는 아직 어린 그레인 위스키의 영향이 예상보다 강하게 드러난다. 칡이나 뻥튀기에서 연상되는 씁쓸한 맛이 다른 풍미와 대체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분 좋게 다가오지만, 그 존재감이 다소 두드러져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대는 물론이거니와 근래의 스카치위스키 등에서 간간히 느껴지는 스피릿 취(몰트 자체의 맛), 오크에서 기인되는 비린내는 감지되지 않으니 일반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물론 팍사레트가 제 역할을 훌륭히 해주었다.

추후에는 블랙 라벨의 시대별 변천사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