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farclas Ballindalloch Valley of the Green Grass 1965 40y OMC

Glenfarclas Ballindalloch Valley of the Green Grass 1965 40y OMC
Whisky bottle
Score: 84/100
Historical
자기가 글렌파클라스라고 광고하고 다니는 시크릿 글렌파클라스

독립병입자 ‘Douglas Laing’의 구형 ‘Old Malt Cask’ 시리즈 글렌파클라스 위스키이다. OMC 시리즈는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유명한 IB 시리즈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런 OMC 바틀 또한 구형과 신형이 나뉘어진다.

본래 OMC는 Douglas Laing이 1998년에 시작한 싱글 캐스크 시리즈이며 대부분의 제품을 50%ABV로 맞춰서 출시 되었다. 그리고 2013년 Laing 형제의 사업 분리로 OMC는 Hunter Laing쪽으로 넘어갔으며 이 시점이 OMC 바틀들의 구형과 신형을 나누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OMC 시리즈, 특히나 구형 OMC 위스키들 중에는 전설로 취급되는 바틀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Ballindalloch Valley of the Green Grass 1965 OMC 40y

병입자: Douglas Laing Old Malt Cask
증류년도: 1965
병입년도:2005
캐스크: Sherry Butt
보틀 넘버: 289
700ml / 50%

시음 환경

글래스: 리델 베리타스 스피릿 글래스
상태: 바틀의 75% 남은 상태
시음 장소: 바
테이스팅 날짜: 2026년 봄


Nose

  • 전형적인 60년대 빈티지 파클라스의 고급 숯 향과 은은하게 나타나는 구운 토마토 향
  • 건포도와 다크 초콜릿, 가죽과 양초
  • 시간이 지날수록 시트러스 노트가 조금씩 올라오며 좋은 퀄리티의 찻잎을 태우는 느낌이 나타난다.

Palate

  • 시작부터 강하게 들어오는 우디 노트. 그리고 다크 초콜릿과 찻잎의 탄닌감.
  • 향에서 느껴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60년대 파클라스 특유의 숯 노트와 플라스틱을 불로 태우는 듯 한 느낌이 나타났다.

Finish

  • 길게 올라오는 탄닌감과 건과일 노트.
  • 동양의 향신료, 그리고 한약재의 느낌 또한 피니시에서 느껴졌다. 강렬한 우디 뉘앙스에 비해 찐득한 과일 잼의 노트가 더 부각되었다.

이 바틀 라벨지와 케이스, 그 어디에서도 ‘Glenfarclas’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위스키 평론가들은 하나같이 다 입을 모아 이 바틀을 글렌파클라스라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그 평론가들의 미각 세포와 후각 세포가 너무나도 뛰어나서 이 위스키를 단번에 파클라스라고 알아차렸기 때문이 아니다. 라벨지에 숨겨져 있는 힌트들이 모두 이 위스키가 글렌파클라스라고 이야기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OMC 뿐만 아니라 여러 IB 바틀 중에서 증류소명을 ‘Ballindaloch’으로 표기해두는 경우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지금은 Ballindaloch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새로운 증류소가 나타났기 때문에 이렇게 표기를 해두면 혼동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 ‘Ballindaloch’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대부분의 위스키들은 글렌파클라스였다. 글렌파클라스 증류소의 주소지가 ‘Ballindaloch’이기 때문이다. 가끔가다 ‘Ballindaloch Castle’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위스키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글렌파클라스가 아니라 크라이겔라키인 경우도 존재한다.

이 바틀에는 ‘Ballindaloch’ 말고도 자신이 글렌파클라스임을 보여주는 힌트가 하나 더 존재한다. 바로 ‘Valley of the green grass’라는 문구이다. ‘Glenfarclas’는 게일어로 ‘녹색 초원의 계곡’을 의미한다. 즉 ‘Valley of the green grass’라는 문구 자체가 Glenfarclas를 영어로 직역한 문구인 것이다.